사실 시차를 이기고 날아가 처음하는 투어였습니다.
22명이라는 많은 인원에 지칠 법도 한데 바밤바, 누가바 등 재치있는 언변까지 완벽한 가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이드를 하시니 당연히 갖춘 소양이겠지만 갓웅배님은 목소리도 나긋나긋~ 재미없는 역사마저도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가이드는 맞는데 그냥 친한 친구가 자근자근 설명해 주는 듯한 친근하고 다정한 너낌.
사실 신행 담당한 여행사가 해 준 건 하나도 마음에 안들었는데 웅배님과 함께한 워킹투어만큼은 120점짜리 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걷고 말하느라 터덜터덜 회사로 복귀하는 모습에 말걸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자 했는데, 먼저 알아봐 주시고 밝게 인사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때부터였나봐요. 사랑에 빠진 건…
야경투어 때 비투스성당 앞에서 거의 바닥에 들어갈 듯이 주저앉아서 사진 찍어주시는 모습에도 너무나 감사했어요.
다들 쪽쪽, 아니면 최소 어깨동무인데 저희들 퓨젼 같은 거 할 때도 '오! 드래곤볼 좋아하시나 봐요.' 하고 먼저 알아봐 주셔서 더 재미있게 힘내서 사진 찍었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2번이나 마주친 인연처럼, 10년 뒤 저희 프라하 여행에는 웅배님 팀장 달고 한 번 만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단점이라면 신랑이 신부를 빼앗길 걱정을 할 만큼 웅배느님이 멋있다는 점 ^^^
제 글 보고 꼭, 웅배느님 워킹투어 신청하시고! 웅배느님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선물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멀리 대구에서! 애정을 듬뿍담아, 10월 8일 워킹투어로 하루종일 함께했던 깨발랄 부부가 썼습니다.
p.s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웅배님.
박보검보다 잘생겼어요.
갓웅배 짱짱맨
(웅배가이드님 투어 듣고나면 찬양하게 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