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 1년을 기념하여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던 부부입니다.

즐겁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이번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곳을 여행했었는데요.
바르셀로나가 그 중에서도 참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마드리드는 다른 여행사의 현지투어를 이용했었는데 바르셀로나는 투어퍼즐의 상품만 이용했네요.
바르셀로나도 좋았고 투어퍼즐의 가이드님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은 첫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신혼여행을 추억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유럽으로 오게 된 이유도 첫 신혼여행지였던 동유럽의 기억이 참 좋았기 때문이었지요.

특히 프라하의 곳곳을 보고 트램을 타고 음악을 들으며 걷던 일일투어가 좋았습니다.
한적한 수도원 뒷길에서 음악과 함께 만난 프라하의 야경이 1년이 지나서도 생생하거든요.

이번 바르셀로나가 그 여행을 추억하는 여행이어서 그랬던가요.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바르셀로나 도보 투어도 작년에 프라하에서 가이드를 해주셨던 박영미 가이드님이 계셨던 거에요!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가이드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확신을 했지요.
투어퍼즐 가방을 메고계신 자세부터 뭔가 낯이 익었어요ㅋㅋ)

덕분에 이번 여행이 정말로 신혼여행을 생생히 다시 불러오는 귀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일찍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ㅜㅜ)

박영미 가이드님은 같은 장소도 예쁘게 보게 하는 능력이 있으셔요.
미리 보지 말고 참았다가 고개를 돌리라고 하시는 곳은 그 말을 잘 들어야 감동이 세게 밀려옵니다ㅋㅋ
그리고 적절한 배경음악과 센스있는 중간중간의 휴식시간, 경력이 묻어나는 사진 솜씨까지^^

뭔가 관광지를 둘러보는 느낌이 아니라 현지에 사는 친구가 나만의 방식으로 소개해주는 듯한 투어였어요.
그래서인지 편한 버스투어보다도 참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재우 가이드님의 몬세라트-시체스 버스 투어도 물론 좋았습니다^^;;
다들 지쳐 잠들어서 많이 못들었지만 굴하지 않고 알차고 재미있는 얘기로 오디오를 꽉 채워주시고
끝날 때는 손편지와 선물까지...^^)

맡은 역할 이상으로 마음 써주시는 투어퍼즐의 가이드님들 덕분에 좋은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고 지금 같은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 남겨주는 분들 되시길 기원할게요.

*박영미 가이드님^^ 일일투어 다다음날 보케리아 시장 앞에서 또 뵜는데
너무 열심히 설명 중이셔서 차마 인사하지 못했어요;;ㅋㅋ
1년이나 지났는데 저희 기억해주시고 반가워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