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거리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다른 나라로의 여행은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합니다. 그 낯선 거리와 사람들이 눈에 익숙해질 때면, 마음도 그 곳에 닿습니다. 이번 스페인 여행이 딱 그랬습니다.

스페인. 우선 가족들이 가고 싶어 했습니다. TV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게다가 건축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성가족 성당 등 가우디 건축물을 언젠가는 꼭 한 번 직접 봐야겠다는 저의 욕심도 무게를 실었죠.

가우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식가이드님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여행지에서 헤맬까라는 두려움이 설렘보다 큰 우리 가족에게는 절실했습니다. 구글이 있고, 블로그가 있고, 유투브에 많은 여행 정보가 있지만 현장에서의 설명을 따라가지 못하겠죠.

저희 가족은 투어퍼즐의 ‘박영미’ 가이드님의 도움을 받아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만났습니다. 우선 박영미 가이드님은 아나운서와 같이 또박또박 말씀해주셔서 많은 내용을 설명하시더라도 귀가 포근했습니다. 그리고 궁금증을 유발하며 설명을 전개하는 화법은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저희 애도 해찰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선은 직선, 신의 선은 곡선이라는 가우디 건축의 미학을 제대로 보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우디 투어가 끝난 다음날에 성가족 성당 내부 관람을 비롯해 개별 여행을 했는데, 가우디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더 잘 보였습니다. 도움을 주신 투어퍼즐 박영미 가이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박영미 가이드님과의 가우디투어를 적극 추천합니다. 신의 선, 그리고 스페인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최연우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