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파리 여행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작년엔 자유 여행이라 그냥 풍경만 구경하고 아무생각없이 자연경치만 즐기다 왔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너무너무 유익한 여행이었어요.
저는 투어같은거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날씨도 같이다니는 사람들도 아닌 가이드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이드님의 성격과 지식에 따라서 그 투어의 질이 달라진다 생각하거든요.
이번 가이드님은 정말 단연 최고였습니다.
같이 걸으면서 호흡 맞추고 그리고 궁금한점이 있을때마다 계속해서 옆에서 물어볼때 매번 같은 대답하시고 같은 곳 투어오시느라 귀찮으실법도 하실텐데 정말 성심성의껏 제가 궁금한점+a로 적극적으로 알려주시면서 정말 동네 친한 언니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지식이 정말 해박하시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파리에대해 잘 설명해주시고 맛집추천도 해주시는데 다 성공적이었어요.
같이 여행한 엄마도 가이드님 너무 좋으시다면서 여행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이드님 얘기가 나옵니다. ㅎㅎ
그리고.. 음.. 이건 투어와 별개로 정말 가이드님께 ㄴ무너무 죄송하고 너무너무 감사한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에어비앤비 숙소에 핸드폰을 두고나오고.. 가지고 있는 여분 핸드폰은 카톡만되고 전화는 안되고 집주인은 메세지도 안보고 문은 안열리고 비행기시간은 다 되어가고 정말 멘붕 터졌을때 정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가이드님께 아침일찍 보이스톡을 해서 어떡하냐면서 멘탈나간상태로 상황설명 해드리니 일단 집주인한테 본인이 연락 할테니까 진정하고 비행기는 놓치면 안되니 일단 공항으로 가라면서 핸드폰을 집주인한테 그 근처 지나가다 받아서 택배로 보내주던지 집주인더러 택배로 보내라하던지 해줄테니 걱정말고 일단 공항부터 가라고 다독여주셨어요 ㅠㅠㅠ
그때 그 말 한마디가 어찌나 안심이되던지..그리고 저는 핸드폰을 다시 찾을수있게 되었습니다. ㅜㅜ
쉬시는 날이라 주무시고 계셨는데..저 때문에 잠도 못주무시고 ㅜㅜ
너무너무 죄송하고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가이드님 ㅜㅜ
그러고 지금 한달이 지났는데도 핸드폰 잘 도착했냐고 연락해주시고 진짜 ㅠㅠㅠㅠㅠ 완전 동네언니 ㅠㅠㅠㅠㅠ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래서 뭐라도 해드리고싶은데..자꾸 집주소 안알려주시고... :(
여기 투어회사에 전화를 해야하나!!!!!ㅎ
저 한다면 진짜 해요 가이드님..><
그러니까 얼른 주소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