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내 전일투어 신청했는데, 바티칸은 양태성 가이드님이 해주시고, 시내투어는 채원 가이드님이 해주셨어요.
두 분 스타일이 다르신데. 둘다 좋았습니당

바티칸은 양태성 가이드님이 너무 설명 잘해주셔서 중간중간 감탄하고 소름돋았던 순간이 많아요. 천지창조 들으면서도, 피에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도 예술에 대한 이해와 배경이 되는 성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주셔서 유익했고, 정말 마음담아서 가이드 해주시는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설명을 듣지 않았더라면 그냥 조각이네, 이러고 넘어갔을 것들도 유심히 보게 됐고, 그러면서 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과 마지막에 생각해볼만한 좋은 메세지도 전달해주셨던것도 기억에 남네요 :) 이탈리아에서 아메리카노 찾기 힘든데 아메리카노 마실수 있는 곳도 알려주시고, 쇼핑세일 정보, 맛집이나 카페 정보도 주셔서 좋았어요!

채원 가이드님이랑 했던 시내투어는 뭔가 로마에 사는 친한친구랑 놀러다니는 느낌이였어요 ㅋㅋㅋㅋ 일단 설명도 잘하시는데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은 젤라또 맛집, 숨은 명소, 숨은 까페들 데려다주시고, 사진도 잘나오는데 서보라고 하고 엄청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인생샷 많이 건졌어요 :) 마지막으로 콜로세움쪽 갈때,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서있어서 정말 힘든상태에서 발 질질 끌면서 가고있는데 수신기에 '조금만 더 걸어볼까, 거의 다왔어~_/>' 하는 노래 틀어주셔서 다들 웃으면서 마지막까지 힘낼수있었어요! 센스짱 !

혼자가서 막막했는데 두분 덕분에 로마가 따뜻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투어가이드랑 했던 여행은 처음인데, 이래서 투어를 하는구나 싶기도 했어요 :)
두분 다 더운 날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인생에서 잊지 못 할 좋은 기억,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