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에 대한 설명이 빈약해 카톡 상담을 했습니다. 네이버에 돈 받고 간 듯한 투어퍼즐 후기들 보면 정보 공유가 잘 되는 것 같길래 저도 하나 여쭤봤습니다. 투어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가이드님들은 보통 그런 정보들을 다 알려주시고 저보다 훨씬 잘 아시니 혹시나 가능하나 싶었지요. 이런 것은 못알려준다고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답장은 “고객님 여행을 누가하는건가요?”였습니다. 이후로 제가 한 말을 그냥 반복하면서 “오늘 두번 모레 두번 사용할꺼면 4장 사고 모빌리스 사시면 되겠네요...”라고 왔습니다. 제가 그냥 알려줄 수 없다고 하셔도 되는데, 되물으면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건 기분이 안좋다고 답장했습니다. 그러자 “네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하고 그냥 말을 끝내셨습니다.
왜 이런 분이 고객 상담을 하고있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가장 처음 마주치는 고객상담조차 이런데 가이드는 보고 싶은 마음조차 안들었습니다. 여행 정보를 물어보는 말에 “여행을 누가하는 건가요?”라고 답장하셔놓고 제가 나중에 항의를 하니, “꼬아서 말씀드린 적 없고요, 있는그데로 말씀드린겁니다. 그렇게 들으신 고객님이 그렇게 듣고 싶은 거겠지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진짜 여행을 누가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셨을까요? 그렇지 않고서는 이게 꼬아서 답장한게 아닌건가요?

투어 자체는 나쁘진 않았지만, 최대 20명이라는 투어에 23명이 참가했습니다. 가이드님은 1명이여서 일일이 대응하는게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 또한 파리 생활에 문제가 생겨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이 너무 많아 시간 지체도 많았고, 알 수 없이 가이드님과 친한 카페에 가서 가격만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도 불쾌했어요.
사전에 몇 번의 교통을 이용하는지, 개선문 입장 시간은 주어지는지(개선문 입장료가 적혀있지만 투어중에 딱히 입장하진 않습니다), 추가적인 비용 소모가 있는지 아무 것도 공지되지 않은 채 움직여야했습니다. 무전기는 얼마나 안좋은지 정말 3m만 멀어져도 잡음 때문에 가이드님 소리가 하나도 안들렸어요. 가이드님은 거의 유익한 정보를 주셨지만, 한 줄로 끝낼 수 있는 내용을 4~5줄로 반복적으로 설명하실 때가 많아 조금 불필요했습니다.

제가 파리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에선 정보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교통에 대한 정보를 물어본 게 되물음을 받을 만한 일인가요? 투어퍼즐 다신 이용하지 않고 싶습니다. 투어에 대해서 정보도 자세히 주지 않았고, 고객센터조차 불친절하며, 저가여서 사람 수 조절도 못하는 투어를 받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