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로마 아웃이어서 별 기대 없이 로마에 왔습니다. 엄마와 둘이 자유여행으로 유럽에 오게되었는데, 로마 정보를 찾아보니 너무 방대하고 이해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투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여기가 가장 내용이 알차면서 가격이 싸서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바티칸에서 관람하기 전에 설명을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걸 지금 들어서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듣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정말 잘 해주시고 정말 새로운 사실들, 흥미로운 사실들을 이야기 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었으며, 박물관에 들어가니 몇 시간 전에 들었던 설명들이 정말 거의 다 기억이 났습니다. 들으면서 너무 재미있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따로 메모해 놓기도 했습니다.
로마 시내 투어 시작 할 때, 비와 우박이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분위기가 안 좋았을 수도 있었는데, 분위기를 띄워주시고 정말 노력해주시는 모습이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정말 화기애애하게 투어를 시작했고,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서 더욱 재미있게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정말 오랜 시간 하는 투어가 힘들 수도 있고 지칠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이 너무 유쾌하셨고 긍정적이셨으며 옆에 있는 사람까지 즐겁게 만드시는 능력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전에 다른 나라에서 했던 투어들보다 더욱 재미있고,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잘해주시는 것도 가식적이거나 비지니스적인 것이 아닌, 진심으로 잘 해주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설명을 정말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탈리아 로마는 더욱 아는 만큼 보이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아무 지식 없이 왔고 대단한 것을 봐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설명을 들으니 정말 하나하나 다 다가왔고 소름이 돋고 나도 모르게 우와라는 탄성이 나온 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무 기대 없이 온 로마가 방문했던 모든 유럽 나라들 중에 가장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모두 투어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