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산드로 가이드님과 바티칸, 로마투어를 다녀오고 정말 넘넘 만족스럽고 좋아서 느낀점을 써보고 싶어요. 가이드님 정말 모든 면에서 짱이셨어요! 가이드님은 20대 청년이신데 깊은 연륜, 철학은 물론이고 지식, 가이드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느꼈어요. 얼굴은 동안이신데 굉장히 어른스러우시고 역사, 문화, 이태리어, 라틴어에 척척박사!! 제가 느낀 좋았던 점을 세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각종 유적유물, 건물의 의미와 역사 지식 전수
가이드님 덕분에 단 하루만에! 수많은 유물유적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혼자서는 얻기힘든 배경지식을 얻고왔어요.

사실 유럽여행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그림이 있잖아요? 예쁜 종교유적, 그림, 분수대, 조각 등등이요ㅎㅎ 이런 비슷한걸 혼자 슥보면서 딱히 "뭐 잘만들었구나. 이렇게 생겼구나"외에 특별한 감흥이 없었거든요. 근데 산드로 가이드님이 그림 속의 작은 칼, 하프, 심지어 그림속 사람의 눈빛의 방향(아테네학당 등등), 분수대속 동물모양, 심지어 로마 길거리 가로수 품종(소나무+잣나무 품종있는 거리있음ㅎㅎ)까지 열심히 다 설명해주시니까 지나가며 보는 모든 것들이 반짝반짝 거리는 것 같고 더 아름답게 보이더라구요!!

라틴어에서 (움)이 장소를 의미하니까 지금의 뮤지엄이 뮤즈 + 움=뮤지엄이 되었다는 설명을 바티칸 '뮤즈의 방'을 지날 때 해주시고
그외 라틴어 배경지식 설명해 주셨는데 약간 전율을 느꼈어요. 오 내가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실감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이탈리아
역사, 건물양식의 변천, 지형특징 등등 전반적으로 쫙 다 해주시니까 정말 길거리 지나가며 보는 모든 건물이 다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어요. 혼자 책읽고 방송보고 하는걸로 커버할 수 없는 지식을 얻고 왔어요.

2. 맛집, 슈퍼, 여행팁, 사진 명당 정보 전수
가이드설명 하루종일 하시느라 힘드실법도 한데 한시도 쉬지않고 각종 사진 명당에서 포즈 조언해주시며 사진 커플마다 다 찍어주시고 맛집, 슈퍼, 와인샵 등등 온갖 질문에 열과 성의를 다해 알려주셨어요. 사진명당은 가이드님 조언아니었으면 절대 몰랐을 거에요, 정말 사진 잘나왔어요. 오른쪽 다리 살짝 올리고 마주보며 찍으라는 깨알같은 조언 덕분에 인생샷 건졌어요!

3.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 전수
저는 가이드여행이 첨인데 산드로가이드님이 이탈리아, 로마 설명을 하시는데 지식을 설명하는 와중에도 이탈리아에 대한 깊은 애정이 팍팍 느껴졌어요. 오래 사셔서 그런지 정말 이탈리아를 좋아하는 마음이 전해지는데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저도 이탈리아를 왠지 함께 좋아하게 됐어요ㅋㅋㅋ 이탈리아에 대해 더 알고싶어지고, 로마역사도 더 알고싶고 다음에 한번 더 오고싶어지고!!! 집에
돌아와서도 로마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가이드님께 감사드리고 다른분께도 이 투어 강력추천드립니다!

ps
산드로 가이드님 그땐 못여쭤봤는데 혹시 블로그나 유투브채널 있으신가요? 진짜 말씀잘하시는데 왠지 있으실것같아서요. 알려주세요ㅎㅎㅎ

제돈주고 갔다온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