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3분의 가이드님 모두 감사합니다!

박보석    30대, 가족여행
2018-11-12 조회수 603

5살, 9살 두 아이를 데리고 이탈리아 남부 투어, 바티칸 투어, 로마시내 투어
3가지 투어에 참석한 가족의 엄마입니다.

3가지 투어에 참석하며 3분의 가이드님을 만났는데요,
다들 설명도 깊이있게, 그러면서 재미있게 잘 해주시고
아이들 걸음에 맞추다보니 항상 느린 저희 가족을 배려주시고
살뜰히 챙겨주셔서 3가지 투어 모두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감사한 마음에 한국에 가면 꼭 후기를 써야지하는 마음먹었기에
여운이 가시기 전에 얼른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3분의 가이드분들 한분 한분 기대 이상의 전문적인 설명에
제가 참 많이 배웠습니다. 설명을 돕기위한 자료도 감동이었구요.
가이드님보다는 선생님들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여행준비로, 애들 챙기는 핑계로
공부를 하나도 못하고 갔는데요, 3분덕에 여행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에 덧붙여 제가 인상적이었던 점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남부 투어를 이끌어 주셨던 양태성 가이드님은 진정성이
바티칸 투어를 이끌어 주셨던 산드로 가이드님은 열정이
로마 시내 투어를 이끄셨던 여성 가이드님(죄송해요, 성함이...ㅜㅜ)은 여유로움이
더욱 돋보이셨던 것 같아요^^.


먼저 남부투어는 이동시간이 긴 편인데요,
그 시간동안 이탈리아 역사나 문화 전반에 대해 들을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여행 초반에 일부러 넣었습니다.
이탈리아 이민 12년차인 양태성 가이드님,
이동시간 사이사이 휴식도 배려해주시면서 경험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곁들여
깊이있고 재미있게 설명을 참 잘 해주셨어요.
배경지식을 쌓고 여행을 시작하니, 아는만큼 보인다고
나중에 저희끼리 다닐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준비하신 버스가 좌석이 여유있고 편안해서 애들은 중간중간 푹 자구요.
경치에 맞춰 준비해주신 BGM도 감성폭발이었고, 폼페이에서 들려주신 노래도 멋졌습니다.
그덕에 폼페이, 아말피 해변, 포지타노...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폼페이에서 데려가주신 식당도 친절하고 인심도 후하고 맛있었어요.
포지타노 들어가는 미니버스도 시설이 좋았구요.


바티칸 투어도 정말 알찼습니다.
17년 전 배낭여행으로 왔을 땐 친구들끼리 그냥 다녔는데요,
산드로 가이님의 설명을 들으며 다니니 내가 눈으로 보는 것들이
더욱 특별해 보이더라구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건가 봅니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예배당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에 대한 설명은
정말 책상에 앉아서 필기하면서 듣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비수기인데도 바티칸에는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17년 전엔 성수기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세계가 좁아지긴 좁아졌나 봅니다.
가이드님 아니었으면 여유부리기는 커녕 인파에 쓸려다니느라 제대로 못 보고 다녔을 것 같아요.
이동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딱딱 집어주시니 애들 챙기면서도 잘 보고 왔습니다.
처음 입장할 때도 엄청난 줄임에도 입장을 생각보다 금방해서 체력을 아꼈구요.
신기하게 가이드님이 예상하신 시간에 딱 들어가더라구요^^
(사실 전 속으로 에이~ 그 시간에 안될 것 같은데 했답니다;; 죄송~).
특히 저희 천둥벌거숭이 둘째를 예뻐해주시고, 각별히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로마 시내 투어는 망설이다 넣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안들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였어요.
로마 시내 투어 망설이시는 분들, 꼭 들으세요!!
고대 로마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까지...
폼페이, 바티칸, 로마 시내 유적들의 역사적 의미가
유기적으로 엮여지며 매듭이 지어진다고 할까요.
저희끼리 다녔으면 절대 몰랐을거에요!!
투어 이후로 저희끼리 설렁설렁 다닐 때도
투어 때 설명들은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들한테 제가 다시 설명도 해주고요^^.


이렇게 가이드님들 도움으로 투어도 다니고,
피렌체에도 하루 가고,
한 3일은 설렁설렁 스페인광장, 진실의 입, 트레비 분수등 투어때 안가 본 곳도 가보고
시내 투어때 외부에서만 본 포로 로마노나 콜로세움 내부도 여유있게 둘러보며
로마 시내 곳곳을 다녔더니 7박 9일이 느슨하지도 않고 알찼습니다.


여행을 함께 했던 3분의 가이드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장님, 이탈리아 가이드 분들 칭찬 많이 많이 해주세요~~^^!!

GUIDE

안녕하세요! 양태성 가이드입니다!
저도 고객님과 함께 했던 남부투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어린친구들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 했는데 어머니 손을 꼭 잡고 잘 따와주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7박9일 여행이 알차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다음엔 아이들이 더 성장했을때 다시 한번 찾아주신다면 더 많은 투어상품과 업그레이드 되어있는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삶에 항상 좋은 일들과 행복만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