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버블버블 늦은 후기 올립니다.

차민경    
2016-05-27 조회수 1,160

안녕하세요. 5월초 바티칸 투어와 시내 투어에 참가했던 버블버블 중 1명입니다.
(유일한 아줌마 버블러라고 하면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번 여행 중 가~장 기대하고 설렜던 곳이 바티칸과 로마여서 많은 준비를 했어야 했지만, 이미 일주일 넘게 지속된 여행 피로로 별다른 준비를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혜리 가이드님과 지연가이드님을 만나고 "아~ 진짜 왠지 제대로 된 바티칸과 로마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작고 여린 여자의 몸이지만 우렁찬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두지휘 하는 모습이 흡사 잔다르크 같았습니다.(웃음)
섬세하게 잘 챙겨주시고, 하나라도 더 설명하려는 그 열정에 피곤함도 모르고 열심히 쫓아다녔던 것 같아요.
그 덕에 중세시대미술과 르네상스, 바로크는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습니다. ㅎ

특히 기억나는 건 마지막에 피에타 상 설명해주시면서 어머님과의 일화 소개해주실 때였는데..말씀들으면서 저도 울컥 눈물이 났답니다.
타지에서 생활하시며 느끼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일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하고 계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니 더욱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단순 나열식 설명이 아니라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하시는 모습에 참 좋았답니다.

다음날 가이드님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들끼리만 움직일 수 있는 시내 투어까지 신청하게되었죠.
만약 가이드님들 안계셨다면 의미없이 사진만 찍고 돌아보고 먹고 끝났을 것 같았는데, 같이 여행 온 친구처럼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다.

참..! 한가지 더! ㅎㅎ
한국 돌아와서 안 거지만 제가 임신한 상태로 유럽여행을 했더라구요. (부끄)
마지막 투어날, 가이드님께서 ROMA를 거꾸로 하면 AMOR라며 사랑의 도시 로마라는 말씀을 하셨죠.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아 아가의 태명은 아모르라고 했답니다. ^^

트레비 분수에 동전 하나를 던졌으니 다시 한번 로마에 갈 수 있겠죠?
그때는 신랑과 아모르와 함께 바티칸/ 로마 투어 신청해서 제가 느꼈던 감동을 함께 하고싶네요^^
그때까지 절.대로. 그만두지 마시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처럼 로마와 바티칸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추억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GUIDE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유럽여행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