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럽 여행은 다른 여행과 마찬가지로 저의 계획에 의한 모든 일정으로 움직인 여행이었습니다만, 다만 하루, 이탈리아 남부 투어의 경우에는 이전과 달리 투어퍼즐 (구, 맘마미아)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환갑이 넘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하면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일정을 잡았으나, 이탈리아 남부 여행만은 그렇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건강이 허락이 될련지, 또한 일정의 어려움은 없는지 등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전날 로마에 10시쯤 도착한 후에 바로 그 다음날 아침 일찍 (7시까지 집합)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는 것은 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언제 다시 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을 제일 먼저 맞이한 분은 작고 귀여운 여자분이셨습니다. 저는 그 분이 가이드인 줄 몰랐다는 ㅋㅋ
로마 남부까지의 버스는 편안했으며, 또한 적당한 시간의 안내와 가끔 유머를 섞여 가시면서 피곤한 몸과 마음을 휴게소까지 쉬게 해 주었습니다.
휴게소를 지난 이후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특히, 저희들은 매월 첫째주에 방문하여 폼페이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핵심적인 정보와 유머를 섞어 가면서 안내를 해 주었으며, 특히 혼자 오신 분들에게는 사진도 촬영해 주시는 여유를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지나치기 쉬운 내용도 꼼꼼히 체크해주는 여유를 보여주었습니다.
폼페이 관광을 마친 후에는 점심 시간이었는데, 충분한 양과 덜 짜게 음식을 주문해 주셔서 즐거운 점심이 되도록 하였으며, 유료인 유럽 화장실을 고려하여 꼭 화장실 이용도 식당에서 무료로 하도록 해 주는 등의 꼼꼼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나폴리, 쏘렌토, 포지타노를 가는 길에는 심심하지 않도록 적절한 멘트와 함께 음악을 틀어주는 센스를 발휘하여 무료한 이동 시간을 달래주는 센스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포지타노에서는 무료 입장을 통하여 남은 돈을 이용하여 유람 보트를 타게 해주는 경험을 하게 해주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가지도록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쉴 수 있는 시간을 적절히 제공하면서도 여행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해 주는 센스도 발휘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만의 남부투어였지만 어머니나 저나 즐거운 하루를 가지게 되었으며, 잘 안내해주시고 즐거움을 선사하셨던 김현정 가이드님께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