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어느새 결혼 30주년이 되었다.
그리고 아들 딸 내외는 결혼한지 1년이 다가오고 있었서 결혼 31주년 기념 여행을 프라하로 왔다.
새로 생긴 딸이 구한 호텔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프라하가 정겹게 다가왔다.
그러나 정말 즐겁고 유쾌한 일은 그 다음날 벌어졌다.
얀 후스 동상 앞에서 만난 눈이 초롱초롱한 세실리아 가이드님은 프라하가 왜 사랑스러운지 , 왜 꼭 찾아야 할 곳인지를 알게 해 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박한 지식과 골목 구석구석에 남은 프라하가 가진 이야기들 끄집어내 주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진 녹녹치 않은 일정에도 모든 구성원을 편안하고 알고자 하는 것들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
자신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위해 삶의 방향을 미리 정한 참 아름다운 젊은이였다. 그녀를 통해 다시 한번 프라하를 찾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세실리아 뎨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