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투어를 함께했던 양태성 가이드님과 다시 한 번 남부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 피곤했는데도 주의사항을 꼼꼼히 알려주시고 친절히 안내를 해주셔서 투어의 시작부터 참 상쾌했습니다 그날 폼페이가 정말 덥고 힘들었는데, 중간중간 퀴즈도 내주시고 계속 여행객들을 배려해 주셔서 그 와중에도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던 것 같아요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조곤조곤 설명도 너무 잘해주시고 라디오 진행자처럼 음악도 틀어주셨는데 선곡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여쭤보고 싶을 정도로 제 마음에 쏙 들어맞아서 잠을 자는 것도 잊고 창밖을 바라보며 맘껏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면서 언뜻 보였던 나폴리와 내려서 사진을 찍었던 소렌토 바다는 역시 죽기 전 한 번쯤은 봐야 할 명소라 그런지는 몰라도 아마 평생 잊히지 않을 거예요

남부 투어에서 가장 행복했던 곳은 단연 포지타노입니다 아말피 해변은 후회 없을 정도로 맘껏 즐기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고, 포지타노를 둘러싼 수많은 레몬 향기는 오래 남아 저로 하여금 다시 포지타노를 찾게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동안 가이드 투어라고 하면 일정이 정말 빡빡하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늘 그렇게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었는데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별다른 불만 없이 최고의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잘 이끌어 주신 가이드님께 감사드리고, 언젠가 다시 이탈리아 남부를 찾게 될 때도 투어 퍼즐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