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부활절과 바티칸... 그리고 투어

이현준    
2016-04-06 조회수 994

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의 남학생입니다.
이런 후기도 써본 적도 없고 사실 바티칸 투어는 원래 안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투어가 아무리 좋아도 이런거 안쓸줄 알았는데
제가 여기에 와서 이 글을 적고 있네요... 이걸 보고 가이드 누나가 힘이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로마를 여행했던 시기는 25일~ 29일까지였는데 하필.... 이 주말에 부활절이라는 엄청 큰 날이 있었습니다.
뭐 부활절이면 길거리에서 행사도 많이 하겠고 재미있을꺼야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뭐 별거없더군요ㅠㅠ
혼자 시내를 돌아다니다가도 할일이없어 일찍 숙소에 오게되고 여행이 좀 지루해졌었습니다.
투어를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같은 민박집에 있던 여행자들이 되게 유명한 여행사 투어를 받고 와서는 배운거는 많은데 힘들고 지루하기도 하다라고 해서
투어 정말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단 야경투어는 공짜라길래 투어를 나갔고 생각보다 투어가 재미있길래 바티칸을 또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같이 야경 투어이던 사람들이 말이 여행사마다 투어 느낌이 다르고 자기들은 너무 재미있고 안했으면 후회했다고 강추해주시더라구요.
특히 야경 가이드가 바티칸이 다음주까지 닫아서 내일 꼭 들어야한다길래 또 마음이 급해져서 투어를 듣기로 했었습니다.

아침에 어떤 여자분이 나오셨고 엄청 파워넘치게 소리치시면서 투어를 시작하시는데 지쳐있던 영혼에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였습니다.
오늘 부활절 전날이라 바티칸 가는 사람은 엄청 복받은것이니 다들 힘내야한다고 에너지를 주시는 모습에 일단 돈버리진 않겠구나 하고 따라갔습니다.
바티칸이 늘 그렇게 사람이 많은건지 줄도 길고 약 2시간 넘게 줄슨것 같은데 가이드 누나의 설명과 재치있는 입담에 진짜 여행중 제일 많이 웃었습니다.
같이 조를 짜주셔서 사람들이랑 친해도 지고 끝나고 맥주도 먹고 진짜 여행중에 최고의 로마에서의 하루였습니다.

그림 설명해주실때도 진짜 쏙쏙 빠져들게 끔 설명하셔서 그냥 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줄서서 이야기 들어도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투어를 마칠때쯤 너무 아쉬워서 진짜 다음에 또 와봐야겠다 싶었어요. 진짜 혜리누나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또 올겠습니다!!

GUIDE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유럽여행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