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기로 소문난 바티칸 투어 + 만만치 않은 일정의 로마 시내투어.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2만보가 넘는 하루를 에너지 넘치게 만들어준 박재식 가이드님의 투어 후기입니다.
관광 관련한 전공을 하셔서 그런지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역사 속 이야기들을 쉽게 술술 풀어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해주셨어요. 똑같은 이야기도 어떻게 듣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른데 가이드님이 너무 재미있게 얘기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홀린 듯이 따라 다니다보니 어느새 바티칸 투어가 끝나있더라구요. 점심 자유시간에 맛있는건 먹고 싶고, 검색은 귀찮았던 저희 커플에게 친절하게 식당도 추천해주시고 주문까지 도와주셨어요 ^^ 한국인에게 유명한 곳부터 개인적인 취향이 섞인 젤라또 맛집까지 추천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지올리띠 피스타치오맛&리조맛 강추입니다!!)
도시를 그냥 둘러볼 때와 역사적인 배경을 듣고나서 둘러보는건 느낌이 진짜 다르더라구요. 스쳐지나갔던 곳들을 역사 속 한 장면으로 다시 느끼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멋진 콜로세움의 야경을 끝으로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이 되어서야 피곤함이 한꺼번에 몰려왔어요. 길 안내하시느라, 설명하시느라, 사진 찍어주시느라 가이드님은 얼마나 더 힘드셨을까 싶었어요. 투어 내내 이동시간까지 지루할 틈 없이 재밌는 이야기와 드립, 인생샷으로 꽉꽉 채워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다른 도시들은 잘 모르겠지만 역사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며 숨쉬는 로마와 바티칸에서는 꼭 가이드님의 도움을 받아 도시를 제대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꼭 박재식 가이드님과 함께 조금 더 특별한 하루를 간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