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전 파리 가족여행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초등학생 2명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였고
원래 여행 컨셉이 여행지 한 곳을 흠뻑 느끼고 오자는 주의라서
파리를 가면서도 박물관 투어는 자제하자..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박물관과 미술관의 도시 파리에서 너무 아무것도 안하는것은 안될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미술관투어 한곳을 하자고 마음 먹었지요. 그리고 크기도 적당한 오르세가 좋을 것 같아 여러 여행사 투어를 비교해 보던중,
제가 생각하던 컨셉과 일치하는 상품을 만났는데 바로 이 ‘오르세&생제르맹 노천 카페탐방’ 이었어요.
(원래 소규모로 진행되기도 하는 투어지만 이날따라 저희가족만 신청해서 꼭 개별투어 하는것처럼 더욱 좋았어요!)

이 투어는 미술관을 함께 다니며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에 관한 전체적인 요약과 중요정보(동선이나 보아야 할 중요 작품들)를 듣고 미술관은 개별 관람이었는데 이게 정말 좋았어요.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채로 듣는것과 아닌것은 하늘과 땅 차이일텐데 정말 그랬거든요. 게다가 자유롭게 보고 싶은 작품은 보되 유심히 보아야 할 작품도 보고! 6학년 저희 큰 아이는 정말 좋아했어요. (신랑이랑 투어 신청안하고 그냥 미술관 갔음 어쩔뻔했냐고 하면서 진짜 감사했답니다.)

그리고 파리는 처음이라 생제르맹이라는 조금 생소한 지명을 걸어서 산책하는 것이 투어에 포함인데, 이것역시 가족들의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했던 파리의 거리 그 모습 그대로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고, 시장도 들러보고 유명하다는 카페 마고에서 추천해 주신 맛난 초컬릿 차를 하면서 미술작품 설명도 듣고 예쁜 가족사진도 남겨주시고 이것저것 많이 봤어요^^

저희 이 거리가 너무 좋아서 파리 떠나기 전날도 여기와서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커피도 사고(네스프레소 한국보다 싸니까요 ㅎㅎ) 또, 우연히 들어선 골목에서 마리아쥬프레르를 발견하곤 기뻐서 차도 몇개 사고 했습니다.

다음에 또 파리를 간다면 숙소를 이 거리에 정하자고 할 정도로 좋았어요^^

함께 해 주신 박소현 가이드님께 너무 감사하고 또 즐거운 기억이라 이렇게 후기 남겨 봅니다.

다른 투어도 신청해 보고 싶어요!
박소현 가이드님 파리에서 건강조심하시구요^_^